[K글로벌타임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하고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이 고도화되면서 지구촌을 하루가 다르게 디지털 시대로 변해가고 있다. 특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원격 근무 및 협업 툴, 사이버 보안 등을 한층 발전시켜 모든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앞당겼다. 초고속, 저지연 네트워크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활발해지고, 데이터 저장 및 처리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급성장했다.
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5G 등 첨단 기술의 발전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가 확장되고 있다. 디지털 경제 시대에 접어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게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때문에 대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디지털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DX) 전문 스타트업 스페이스뱅크㈜(대표 이원희)는 DataOps 기반의 ‘로코드(Low Code)’ 개발 방법론으로 DX 혁신 기술에 도전하는 기업이다. 고객사에 맞춤형 DX 로드맵을 제공하고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활용하여 디지털 경영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다. 누구나 쉽게 DX의 주체가 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로 지난 2018년 스페이스뱅크를 창업한 이원희 대표를 만나 DX에 대해 들어봤다.
Q1. 스페이스뱅크에 대한 회사소개 및 주요 서비스 분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스페이스뱅크 주식회사는 AI RPA, 즉 지능형 로보틱 처리 자동화(AI Robotic Process Automation)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DNA(Data·Network·AI) 중심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전문 IT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DX)에도 혁신이 일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한땀 한땀 개발자들의 손을 거쳐 솔루션이 만들어지는 하이코드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점점 진화하면서 ‘로코드(Low Code)’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코드를 최소한으로 적게 써서 솔루션을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AI가 고도화되면서 AI 코딩이 확산하고 있고, 더 나아간다면 코드 없이 솔루션이 만들어지는 ‘노코드’ 시대가 올 것입니다.
저도 DX 업계에 있지만, 우리 테크기업들의 현실이 생각보다 굉장히 전문적이지 않습니다. 다양한 산업군을 자동화하고 다른 기업들의 DX를 지원하면서도 정작 DX 기업들이 일하는 방식은 노동집약적인 것입니다. 데이터 수집,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다른 산업의 DX를 지원하지만, 스스로 자기가 하는 일은 그렇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스페이스뱅크는 DataOps 기반의 ‘로코드’ 개발을 실현하여 DX 혁신 기술에 도전, 방법론을 혁신하는 데 도전하였습니다. 고객에게 맞춤형 DX 로드맵을 제공하고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활용하여 디지털 경영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입니다.
우리는 매일매일의 일상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마주하고 축적합니다. 그 속에서 우리의 경험을 분석하고 이해하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경험을 찾고 만들어 가기 위해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SaaS(Software-as-a-Service) 기반의 DX 트렌드 세터가 되어 고객에게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Q2. 스페이스뱅크는 디지털전환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상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IT산업이 발전하면서 기술들이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그동안 시스템이나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은 집을 짓는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그 안에 데이터를 넣고 운영하는 형태였습니다. 지금은 다른 방식으로 인프라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집을 지어놓고 거기에 맞추어 생활을 영위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살지를 먼저 고민하고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집을 짓는 것입니다.
이제는 B2B 플랫폼 역시 개인 맞춤형으로 가야 합니다. 로코드 개발법이라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하는 대로 시스템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코드를 한 줄 짜면 20줄을 만드는 것과 같은 것이며, 이는 개발자 하나가 20명의 업무를 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개발 생산성이 20배 정도 향상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기존의 하이코드에서는 솔루션 개발도 어려웠지만, 개발자의 성향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거나 개발자 부재 시 운영이 어려운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로코드로 들어가면 데이터를 굉장히 쉽게 수집하여 빠르게 가공할 수 있고, 데이터를 유저 단위에 맞춰 출력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개발자가 아닌 일반 시민이어도 개발 프레임워크를 오픈할 수 있을 만큼 쉽습니다.
로코드 방식으로 구현된 스페이스뱅크의 대표적인 DX 솔루션 브랜드는 ‘라이드(RAIID)’입니다. AI·RPA·Data 기반의 SaaS형 솔루션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 처리, 반복되는 작업의 자동화를 위한 기술과 제품을 제공합니다. AI RPA를 이용, 로코드 기반으로 Data를 수집·분석·가공·시각화하는 개발 프레임워크를 적용하여 빠르고 유연한 클라우드 기반의 대시보드와 Self BI 기능들을 제공하는 솔루션들을 서비스합니다.
‘에이아이오티 라이트(AIoT Wright)’는 보안과 안전 관제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통합 관제 솔루션으로, 다양한 IoT에 연계되어 ▲물류 로봇 관제 ▲스마트 팩토리 관제 ▲환자 안전 관제 ▲시설 관제 등으로 다양하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뱅크의 관제 솔루션은 국가 보안시설인 시드볼트에 설치되어 레이더 센서를 통한 시설 안전 관리에 적용되었으며, 현재는 요양병원 및 각종 시설 등에서 낙상, 심박, 호흡, 수면무호흡 모니터링을 통한 휴먼케어 솔루션으로 공급 중입니다.
Q3. 스페이스뱅크만의 기술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앞서 말했듯이 스페이스뱅크의 로코드 기술은 DX의 방법론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최근 챗GPT가 급격하게 확산했는데, 실제로 개발이 된 것은 이미 몇 년 전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챗GPT를 써보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편리함을 인지했기에 빠르게 전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DX 로코드 기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하면 된다,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방법론이다, 아무리 말해도 직접 와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직접 써볼 수 있게, 경험을 통해 편리함을 체험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큰 규모의 솔루션들을 로코드로 전환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각각의 솔루션들이 응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모으는 게 숙제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2027년까지 모든 IT 시스템의 70%가 로코드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로코드 활용이 점점 늘고 있으며 로코드 툴 역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수준입니다. 그저 대시보드 정도 가볍게 만드는 정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스페이스뱅크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지닌 강한 맨파워를 토대로 실패하면서 배우고 꾸준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Q4.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외 진출 현황과 사례에 대해서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페이스뱅크는 지난해 11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기업 ‘아람코(Aramco)’의 초청으로 ‘GIITS(Global 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of Summit)’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이 전시회에서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할 AIoT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이틀 간의 짧은 박람회였지만, 6건의 계약을 성사했을 정도로 현지에서 좋은 결과를 낸 바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스페이스뱅크는 중동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2월 26일부터 29일까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참가했습니다. MWC는 미국의 CES(세계 가전 전시회), 독일의 IFA(국제 가전 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첨단산업 전시회로 꼽히는 전시회입니다. 2년 연속 참가했으며 이번에는 실질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진출의 판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뱅크는 전시회 기간 중 부스 내에 지능형 통합 관제 솔루션 AIoT Wright와 휴먼케어 센서(케어레이트)를 전시했습니다.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레이더센서 기반의 휴먼케어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MWC 2024를 통해 국내외 기업과 3건의 계약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갔습니다.
스페인 시니어 인플루언서 사업자와 스페이스뱅크의 휴먼케어 솔루션인 케어레이트를 시니어들 휴먼케어 솔루션으로 공급하고 홍보 마케팅 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MOU 및 LOI를 체결하였습니다. 또한 스페인 메디컬 솔루션 공급사와 국내 기업 다모아테크와 IoT 센서 및 장치에 적용될 AIoT 관제 솔루션 공급 협력을 위한 MOU, LOI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한퓨처스랩 투자단, 윤혜정 한국데이터진흥원 원장,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원장 등이 스페이스뱅크 부스에 직접 방문하여 스페이스뱅크의 디지털전환 솔루션에 대한 소개와 휴먼케어 솔루션에 대한 시연을 참관하였습니다.
해당 솔루션은 기존 CCTV 보안 시스템의 사각지대나 감시 불가 환경인 지역, CCTV 설치가 힘들거나 보완이 필요한 프라이빗한 영역에 설치되어 레이더 신호를 기반으로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휴먼케어 뿐만이 아닌 안전 솔루션으로도 공급 가능합니다.
지난 6월에는 한국에서 개막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앞서 마련된 전야 행사 ‘글로벌 디지털 네트워크 간담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삼성과 네이버, 카카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의 주요 IT 기업뿐 아니라 국내외 두산,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스페이스뱅크 등 10여 개 디지털 테크 분야 스타트업 대표들과 미국, 유럽연합(EU), 네덜란드를 포함한 외국 정부 인사 등 70여 명이 참석하여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패널토론과 만찬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6월 기획재정부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nowledge Sharing Program: KSP)’ 단계 중 하나인 ‘중간 보고회 및 정책실무자 연수’에 참석하여, 자사 DX솔루션을 한국의 클러스터 벤치마킹 사례로 소개하고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KDI(한국개발연구원)는 2004년부터 한국의 발전 경험을 기초로 경제협력 전략국가의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을 실시하여, 97개국 대상의 1,600여 개 과제에 대한 정책 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슬로바키아 KSP 중간보고회 및 정책실무자연수는 정책실무자 및 7개 대표 클러스터의 관계자를 초청하여 실질적인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연구 중간 점검을 진행하여 정책 방향성을 확정하고자 진행되었습니다.
스페이스뱅크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한국의 클러스터 벤치마킹 첫 사례로 소개되어 SaaS(Software-as-a-Service)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자사 보유 DX 솔루션을 소개하고, 스마트 시티형 관제 솔루션 및 데이터 허브 솔루션에 대해 집중 설명하였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혁신 클러스터 우수 사례로 소개될 수 있어 영광이었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시작 공략에 본격화하고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Q5.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있어 특히 주안점을 두고 계시는 포인트가 있을까요?
휴먼케어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판매망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스페이스뱅크는 지난 MWC 전시회 기간 중 스페이스뱅크 부스 내 자사의 지능형 통합 관제 솔루션인 AIoT Wright와 휴먼케어 센서(케어레이트)를 전시하여,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레이더센서 기반의 휴먼케어 솔루션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고객사 발굴에 적극 나선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알린 계기가 될 수 있는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내 솔루션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평가 및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Q6. 스마트 관제 솔루션 및 RAIID(라이드)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자사 보안·관제용 솔루션 ‘AIoT 라이트(AIoT Wright)’는 낙상, 심박, 호흡을 감지하여 침입/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온도, 습도, 진동을 비롯한 다양한 센서를 결합하여 이기종의 센서 데이터로 연계 확장할 수 있는 AI와 IoT를 결합 모델입니다. 스마트팜이나 스마트오피스, 스마트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의 멸망을 대비해 각종 종자를 보관하는 ‘시드볼트’ 기관인 백두대간 수목원 안전/보안관제, 인천 제2시립치매요양원에서 환자의 낙상 대비 및 심박·호흡 모니터링을 위해 도입한 헬스케어 영역의 환자 안전관제, 로봇 관제 등을 시연하고, 향후 슬로바키아의 농업 및 스마트시티 영역에서 디지털전환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Q7. NIPA 지원사업을 진행하시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성공 또는 실패)가 있으실까요? 향후 지원할 기업들에 전달할 만한 Tip은 무엇일까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업들은 최근 디지털 전환을 키워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클라우드, 지능형 서비스 산업 적용 등 DX에 초점을 두고 있고, 여기에 글로벌 진출이 더해져 기술 기업들의 해외 시장 공략을 지원합니다. 스페이스뱅크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잘 맞아서 NIPA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AI바우처 사업을 통해 AI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점차 관제 솔루션, 데이터 허브 솔루션, 글로벌 진출 LLM 등을 활용해 서비스를 확장해 갈 계획입니다. 지원사업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네트워크를 탄탄히 해 두면 유럽, 중동 전시회와 연계되어 글로벌 파트너들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8. 이런 지원사업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을까요?
스타트업을 이끄는 대표의 입장에서는 R&D도 중요하고 해외 진출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업화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글로벌 같은 경우 해외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려면 다양한 영역에서 역량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법인설립, 비용지원 등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장에서 부닥치면서 느낀 점은 현지의 로컬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파트너를 만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좋은 제품을 가져가서 A부터 Z까지 그 나라에서 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성공 확률도 낮습니다. 로컬 비즈니스와 결합해서 하는 게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투자 프로그램과 연결하는 게 대부분인데 투자는 사업화랑 다릅니다.
로컬라이징을 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들이 한국 스타트업과 연결되는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면 사업 확장에 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9.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스페이스뱅크를 창업한 지 7년차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R&D를 중심으로 기술을 연구하는 데 힘을 싣고, 고객사들을 설득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의 기술과 사례들이 쌓였다고 판단,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주력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세일즈는 물론 매출 등 성과도 빠르게 확보해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입니다.
기존에 솔루션을 판매하는 체계를 한층 조직적으로 만들고 글로벌 진출을 위해 고객을 더욱 많이 발굴하여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MWC, CES 등 해외 박람회에도 꾸준히 참가하여 기술과 솔루션을 알리고 편의성을 앞세워 고객 확산의 접점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국내 역시 고객사 확장에 힘을 실을 것입니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직접 세일즈를 가는 것보다 먼저 알고 문의해 오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고려해운이라는 굉장히 큰 기업에서 관심을 가지고 문의를 해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가볍게 로코드 방식으로 고객사별 맞춤형 솔루션 개발이 가능한다는 점, 기술을 쉽게 융합하고 고도화한다는 점, 지속가능성을 갖춘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점을 내세워 시장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Q10.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스페이스뱅크는 작년 미국 보스턴에 방문하여 K-스타트업 사절단 자격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사절단과 일부 일정을 함께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밋업 프로그램에 참석한 것에 이어, 올해는 글로벌 디지털 네트워크 간담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스페이스뱅크는 지난해 예비고성장 기업으로 선정된 후, 올해 과기정통부 주관 SW고성장클럽 예비고성장 기업 2차에 선정되었습니다. SaaS 솔루션 기반으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AIoT, 보안·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 2년 연속 참가하여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진출의 판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DX 분야의 솔루션과 서비스 모델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기업 경쟁력 대상’ 시상식에서 제23회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우수상, 제21회 IT 솔루션 부문 우수상을 연달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이스뱅크는 최근 맥스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회사가 보유한 AIoT 관제 시스템인 AIoT Wright를 실사 기반의 3차원으로 제작하여 실감 있는 콘텐츠로 융합하고, 이를 이용해 자율형 관제 솔루션으로 진보해 나가는 기술 협력 파트너가 될 예정입니다. 회사의 또 다른 솔루션인 공간 플랫폼 ‘더블랭크’ 또한 맥스트와 함께 가상 서비스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여 서비스와 기술을 융합한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양사가 각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메타버스 기술 전문기업 맥스트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지능형 관제 솔루션에서 자율형으로 진보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입니다.
DX 분야에서 스페이스뱅크가 추구하는 로코드 방식은 점차 확산하고 금세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생성형 AI의 확산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 같습니다. 로코드 개발법이 정착한다면 굳이 과거의 복잡하고 어려운 하이코드 개발 방식으로 돌아갈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출처 : K글로벌타임스(http://www.kglobaltimes.com)
황정일 기자
기사 원문 : [人터뷰]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디지털 전환을”…Low Code 기반 DX 솔루션 제공하는 ‘스페이스뱅크㈜’ < 人터뷰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K글로벌타임스 (kglobaltimes.com)
[K글로벌타임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하고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이 고도화되면서 지구촌을 하루가 다르게 디지털 시대로 변해가고 있다. 특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원격 근무 및 협업 툴, 사이버 보안 등을 한층 발전시켜 모든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앞당겼다. 초고속, 저지연 네트워크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활발해지고, 데이터 저장 및 처리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급성장했다.
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5G 등 첨단 기술의 발전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가 확장되고 있다. 디지털 경제 시대에 접어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게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때문에 대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디지털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DX) 전문 스타트업 스페이스뱅크㈜(대표 이원희)는 DataOps 기반의 ‘로코드(Low Code)’ 개발 방법론으로 DX 혁신 기술에 도전하는 기업이다. 고객사에 맞춤형 DX 로드맵을 제공하고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활용하여 디지털 경영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다. 누구나 쉽게 DX의 주체가 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로 지난 2018년 스페이스뱅크를 창업한 이원희 대표를 만나 DX에 대해 들어봤다.
Q1. 스페이스뱅크에 대한 회사소개 및 주요 서비스 분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스페이스뱅크 주식회사는 AI RPA, 즉 지능형 로보틱 처리 자동화(AI Robotic Process Automation)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DNA(Data·Network·AI) 중심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전문 IT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DX)에도 혁신이 일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한땀 한땀 개발자들의 손을 거쳐 솔루션이 만들어지는 하이코드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점점 진화하면서 ‘로코드(Low Code)’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코드를 최소한으로 적게 써서 솔루션을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AI가 고도화되면서 AI 코딩이 확산하고 있고, 더 나아간다면 코드 없이 솔루션이 만들어지는 ‘노코드’ 시대가 올 것입니다.
저도 DX 업계에 있지만, 우리 테크기업들의 현실이 생각보다 굉장히 전문적이지 않습니다. 다양한 산업군을 자동화하고 다른 기업들의 DX를 지원하면서도 정작 DX 기업들이 일하는 방식은 노동집약적인 것입니다. 데이터 수집,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다른 산업의 DX를 지원하지만, 스스로 자기가 하는 일은 그렇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스페이스뱅크는 DataOps 기반의 ‘로코드’ 개발을 실현하여 DX 혁신 기술에 도전, 방법론을 혁신하는 데 도전하였습니다. 고객에게 맞춤형 DX 로드맵을 제공하고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활용하여 디지털 경영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입니다.
우리는 매일매일의 일상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마주하고 축적합니다. 그 속에서 우리의 경험을 분석하고 이해하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경험을 찾고 만들어 가기 위해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SaaS(Software-as-a-Service) 기반의 DX 트렌드 세터가 되어 고객에게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Q2. 스페이스뱅크는 디지털전환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상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IT산업이 발전하면서 기술들이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그동안 시스템이나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은 집을 짓는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그 안에 데이터를 넣고 운영하는 형태였습니다. 지금은 다른 방식으로 인프라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집을 지어놓고 거기에 맞추어 생활을 영위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살지를 먼저 고민하고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집을 짓는 것입니다.
이제는 B2B 플랫폼 역시 개인 맞춤형으로 가야 합니다. 로코드 개발법이라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하는 대로 시스템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코드를 한 줄 짜면 20줄을 만드는 것과 같은 것이며, 이는 개발자 하나가 20명의 업무를 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개발 생산성이 20배 정도 향상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기존의 하이코드에서는 솔루션 개발도 어려웠지만, 개발자의 성향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거나 개발자 부재 시 운영이 어려운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로코드로 들어가면 데이터를 굉장히 쉽게 수집하여 빠르게 가공할 수 있고, 데이터를 유저 단위에 맞춰 출력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개발자가 아닌 일반 시민이어도 개발 프레임워크를 오픈할 수 있을 만큼 쉽습니다.
로코드 방식으로 구현된 스페이스뱅크의 대표적인 DX 솔루션 브랜드는 ‘라이드(RAIID)’입니다. AI·RPA·Data 기반의 SaaS형 솔루션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 처리, 반복되는 작업의 자동화를 위한 기술과 제품을 제공합니다. AI RPA를 이용, 로코드 기반으로 Data를 수집·분석·가공·시각화하는 개발 프레임워크를 적용하여 빠르고 유연한 클라우드 기반의 대시보드와 Self BI 기능들을 제공하는 솔루션들을 서비스합니다.
‘에이아이오티 라이트(AIoT Wright)’는 보안과 안전 관제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통합 관제 솔루션으로, 다양한 IoT에 연계되어 ▲물류 로봇 관제 ▲스마트 팩토리 관제 ▲환자 안전 관제 ▲시설 관제 등으로 다양하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뱅크의 관제 솔루션은 국가 보안시설인 시드볼트에 설치되어 레이더 센서를 통한 시설 안전 관리에 적용되었으며, 현재는 요양병원 및 각종 시설 등에서 낙상, 심박, 호흡, 수면무호흡 모니터링을 통한 휴먼케어 솔루션으로 공급 중입니다.
Q3. 스페이스뱅크만의 기술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앞서 말했듯이 스페이스뱅크의 로코드 기술은 DX의 방법론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최근 챗GPT가 급격하게 확산했는데, 실제로 개발이 된 것은 이미 몇 년 전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챗GPT를 써보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편리함을 인지했기에 빠르게 전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DX 로코드 기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하면 된다,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방법론이다, 아무리 말해도 직접 와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직접 써볼 수 있게, 경험을 통해 편리함을 체험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큰 규모의 솔루션들을 로코드로 전환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각각의 솔루션들이 응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모으는 게 숙제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2027년까지 모든 IT 시스템의 70%가 로코드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로코드 활용이 점점 늘고 있으며 로코드 툴 역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수준입니다. 그저 대시보드 정도 가볍게 만드는 정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스페이스뱅크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지닌 강한 맨파워를 토대로 실패하면서 배우고 꾸준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Q4.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외 진출 현황과 사례에 대해서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페이스뱅크는 지난해 11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기업 ‘아람코(Aramco)’의 초청으로 ‘GIITS(Global 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of Summit)’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이 전시회에서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할 AIoT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이틀 간의 짧은 박람회였지만, 6건의 계약을 성사했을 정도로 현지에서 좋은 결과를 낸 바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스페이스뱅크는 중동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2월 26일부터 29일까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참가했습니다. MWC는 미국의 CES(세계 가전 전시회), 독일의 IFA(국제 가전 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첨단산업 전시회로 꼽히는 전시회입니다. 2년 연속 참가했으며 이번에는 실질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진출의 판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뱅크는 전시회 기간 중 부스 내에 지능형 통합 관제 솔루션 AIoT Wright와 휴먼케어 센서(케어레이트)를 전시했습니다.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레이더센서 기반의 휴먼케어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MWC 2024를 통해 국내외 기업과 3건의 계약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갔습니다.
스페인 시니어 인플루언서 사업자와 스페이스뱅크의 휴먼케어 솔루션인 케어레이트를 시니어들 휴먼케어 솔루션으로 공급하고 홍보 마케팅 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MOU 및 LOI를 체결하였습니다. 또한 스페인 메디컬 솔루션 공급사와 국내 기업 다모아테크와 IoT 센서 및 장치에 적용될 AIoT 관제 솔루션 공급 협력을 위한 MOU, LOI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한퓨처스랩 투자단, 윤혜정 한국데이터진흥원 원장,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원장 등이 스페이스뱅크 부스에 직접 방문하여 스페이스뱅크의 디지털전환 솔루션에 대한 소개와 휴먼케어 솔루션에 대한 시연을 참관하였습니다.
해당 솔루션은 기존 CCTV 보안 시스템의 사각지대나 감시 불가 환경인 지역, CCTV 설치가 힘들거나 보완이 필요한 프라이빗한 영역에 설치되어 레이더 신호를 기반으로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휴먼케어 뿐만이 아닌 안전 솔루션으로도 공급 가능합니다.
지난 6월에는 한국에서 개막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앞서 마련된 전야 행사 ‘글로벌 디지털 네트워크 간담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삼성과 네이버, 카카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의 주요 IT 기업뿐 아니라 국내외 두산,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스페이스뱅크 등 10여 개 디지털 테크 분야 스타트업 대표들과 미국, 유럽연합(EU), 네덜란드를 포함한 외국 정부 인사 등 70여 명이 참석하여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패널토론과 만찬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6월 기획재정부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nowledge Sharing Program: KSP)’ 단계 중 하나인 ‘중간 보고회 및 정책실무자 연수’에 참석하여, 자사 DX솔루션을 한국의 클러스터 벤치마킹 사례로 소개하고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KDI(한국개발연구원)는 2004년부터 한국의 발전 경험을 기초로 경제협력 전략국가의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을 실시하여, 97개국 대상의 1,600여 개 과제에 대한 정책 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슬로바키아 KSP 중간보고회 및 정책실무자연수는 정책실무자 및 7개 대표 클러스터의 관계자를 초청하여 실질적인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연구 중간 점검을 진행하여 정책 방향성을 확정하고자 진행되었습니다.
스페이스뱅크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한국의 클러스터 벤치마킹 첫 사례로 소개되어 SaaS(Software-as-a-Service)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자사 보유 DX 솔루션을 소개하고, 스마트 시티형 관제 솔루션 및 데이터 허브 솔루션에 대해 집중 설명하였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혁신 클러스터 우수 사례로 소개될 수 있어 영광이었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시작 공략에 본격화하고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Q5.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있어 특히 주안점을 두고 계시는 포인트가 있을까요?
휴먼케어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판매망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스페이스뱅크는 지난 MWC 전시회 기간 중 스페이스뱅크 부스 내 자사의 지능형 통합 관제 솔루션인 AIoT Wright와 휴먼케어 센서(케어레이트)를 전시하여,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레이더센서 기반의 휴먼케어 솔루션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고객사 발굴에 적극 나선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알린 계기가 될 수 있는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내 솔루션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평가 및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Q6. 스마트 관제 솔루션 및 RAIID(라이드)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자사 보안·관제용 솔루션 ‘AIoT 라이트(AIoT Wright)’는 낙상, 심박, 호흡을 감지하여 침입/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온도, 습도, 진동을 비롯한 다양한 센서를 결합하여 이기종의 센서 데이터로 연계 확장할 수 있는 AI와 IoT를 결합 모델입니다. 스마트팜이나 스마트오피스, 스마트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의 멸망을 대비해 각종 종자를 보관하는 ‘시드볼트’ 기관인 백두대간 수목원 안전/보안관제, 인천 제2시립치매요양원에서 환자의 낙상 대비 및 심박·호흡 모니터링을 위해 도입한 헬스케어 영역의 환자 안전관제, 로봇 관제 등을 시연하고, 향후 슬로바키아의 농업 및 스마트시티 영역에서 디지털전환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Q7. NIPA 지원사업을 진행하시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성공 또는 실패)가 있으실까요? 향후 지원할 기업들에 전달할 만한 Tip은 무엇일까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업들은 최근 디지털 전환을 키워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클라우드, 지능형 서비스 산업 적용 등 DX에 초점을 두고 있고, 여기에 글로벌 진출이 더해져 기술 기업들의 해외 시장 공략을 지원합니다. 스페이스뱅크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잘 맞아서 NIPA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AI바우처 사업을 통해 AI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점차 관제 솔루션, 데이터 허브 솔루션, 글로벌 진출 LLM 등을 활용해 서비스를 확장해 갈 계획입니다. 지원사업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네트워크를 탄탄히 해 두면 유럽, 중동 전시회와 연계되어 글로벌 파트너들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8. 이런 지원사업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을까요?
스타트업을 이끄는 대표의 입장에서는 R&D도 중요하고 해외 진출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업화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글로벌 같은 경우 해외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려면 다양한 영역에서 역량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법인설립, 비용지원 등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장에서 부닥치면서 느낀 점은 현지의 로컬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파트너를 만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좋은 제품을 가져가서 A부터 Z까지 그 나라에서 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성공 확률도 낮습니다. 로컬 비즈니스와 결합해서 하는 게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투자 프로그램과 연결하는 게 대부분인데 투자는 사업화랑 다릅니다.
로컬라이징을 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들이 한국 스타트업과 연결되는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면 사업 확장에 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9.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스페이스뱅크를 창업한 지 7년차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R&D를 중심으로 기술을 연구하는 데 힘을 싣고, 고객사들을 설득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의 기술과 사례들이 쌓였다고 판단,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주력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세일즈는 물론 매출 등 성과도 빠르게 확보해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입니다.
기존에 솔루션을 판매하는 체계를 한층 조직적으로 만들고 글로벌 진출을 위해 고객을 더욱 많이 발굴하여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MWC, CES 등 해외 박람회에도 꾸준히 참가하여 기술과 솔루션을 알리고 편의성을 앞세워 고객 확산의 접점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국내 역시 고객사 확장에 힘을 실을 것입니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직접 세일즈를 가는 것보다 먼저 알고 문의해 오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고려해운이라는 굉장히 큰 기업에서 관심을 가지고 문의를 해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가볍게 로코드 방식으로 고객사별 맞춤형 솔루션 개발이 가능한다는 점, 기술을 쉽게 융합하고 고도화한다는 점, 지속가능성을 갖춘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점을 내세워 시장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Q10.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스페이스뱅크는 작년 미국 보스턴에 방문하여 K-스타트업 사절단 자격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사절단과 일부 일정을 함께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밋업 프로그램에 참석한 것에 이어, 올해는 글로벌 디지털 네트워크 간담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스페이스뱅크는 지난해 예비고성장 기업으로 선정된 후, 올해 과기정통부 주관 SW고성장클럽 예비고성장 기업 2차에 선정되었습니다. SaaS 솔루션 기반으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AIoT, 보안·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 2년 연속 참가하여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진출의 판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DX 분야의 솔루션과 서비스 모델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기업 경쟁력 대상’ 시상식에서 제23회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우수상, 제21회 IT 솔루션 부문 우수상을 연달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이스뱅크는 최근 맥스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회사가 보유한 AIoT 관제 시스템인 AIoT Wright를 실사 기반의 3차원으로 제작하여 실감 있는 콘텐츠로 융합하고, 이를 이용해 자율형 관제 솔루션으로 진보해 나가는 기술 협력 파트너가 될 예정입니다. 회사의 또 다른 솔루션인 공간 플랫폼 ‘더블랭크’ 또한 맥스트와 함께 가상 서비스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여 서비스와 기술을 융합한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양사가 각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메타버스 기술 전문기업 맥스트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지능형 관제 솔루션에서 자율형으로 진보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입니다.
DX 분야에서 스페이스뱅크가 추구하는 로코드 방식은 점차 확산하고 금세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생성형 AI의 확산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 같습니다. 로코드 개발법이 정착한다면 굳이 과거의 복잡하고 어려운 하이코드 개발 방식으로 돌아갈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출처 : K글로벌타임스(http://www.kglobaltimes.com)
황정일 기자
기사 원문 : [人터뷰]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디지털 전환을”…Low Code 기반 DX 솔루션 제공하는 ‘스페이스뱅크㈜’ < 人터뷰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K글로벌타임스 (kglobaltimes.com)